한국관광공사 조홍규 사장은 18일 횡령 및 주가조작혐의로 구속된 G&G그룹 이용호 회장과 과거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의혹에대해 "전화한 적도, 만난적도 없다"며 '이용호 게이트'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조 사장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관광공사 국감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용호씨를 15년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단지 과거 광주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알고 있던 수많은 주택업자들 중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등 의원들의 추궁에 대해서도 그는 "이용호씨가 서울에 있다는 것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의원사무실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전화를하는데 누가 이용호라는 사람과 전화를 했는지 기억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이용호 회장으로부터 로비자금 30억원을 수수한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여운환씨를 면회한 것과 관련, 조 사장은 "여운환씨의 친형과 본인이 가장 가까운 친구여서 여씨를 면회했던 것"이라며 "이미 10년전의 일인데 이번 이용호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