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3일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와 관련,"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그러하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온겨레와 내외여론은 북과 남 사이에 당국대화가 재개되게 된 것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제5차 상급(장관급)회담에서 좋은 합의들이 이룩되어 화해와 단합,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되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지난 6개월 동안의 총화(결과)는 우리의 민족 문제에 외세가 간섭하고 그것을 허용하게 되면 아무리 좋게 발전하던 북남 관계도 하루아침에 동결되고 악화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것은 민족분열의 오랜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고 총화이기도 하다"고 지적,미국의 대북강경자세가 남북대화 중단의 주요사유였음을 시사했다. 대변인은 이어 남측에 대해 "앞으로 북남 상급회담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북남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측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하고 얼마나 자주적인 입장을 견지하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의 테러참사와 관련 외무성 대변인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자폭공격에 의한 대규모 테러행위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경악을 자아내는 것으로 지극히 유감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유엔 성원국으로서 온갖 형태의 테러와 그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반대하는 우리 공화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테러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