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해마다 하사관급 이상 직업군인16만여명으로부터 적십자회비를 강제로 징수하고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 의원이 12일 주장했다. 적십자사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직업군인 16만2천명의 월급에서 5억3천600만원을 회비명목으로 원천징수하고 지난해와 올해도각각 15만9천명과 16만3천명으로부터 5억4천600만원과 6억2천100만원을 원천징수했다. 김 의원은 "적십자회비 납부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인데 직업군인에 대해서는 지난 53년부터 강제로 징수되고 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올해 적십자회비로 300만원을 냈고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각각 100만원을 납부했으며 기업체중 납부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4천488만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