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이달 중순 서울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담이 열리면 임진강댐과 경의선문제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소속 노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의선 철도가 연결돼 철의 실크로드가 연결되면 우리는 그 중심에 서게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개성공단에도 이미 수백개 업체들이 신청을 한 상태"라면서"앞으로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특구를 만들면 설악산과 연계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의 화학무기와 대규모 살상무기로 남한을 초토화시킬 수 있으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북한이 미국과 관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내년에는 노인들을 위한 경로연금 수혜자를 현재의 60만명에서 80만명으로 20만명 늘릴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3만원인 연금도 5천원 인상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