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3일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과 관련, 주한미군 군속에 대한 미군측의 한국법원 재판권 행사 거부에논평을 내고 "우리 국민과 정부를 얕잡아 보는 묵과할 수 없는 처사"라며 "정부는 한미 행정협정(SOFA)과 국제법이 정한 원칙대로 재판관할권 행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만약 워싱턴의 포토맥강에 한국민이 독극물을 방류했다면 과연 미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했을 것인지 생각한다면 미군측이 감히 SOFA를 위반하는 일을감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군측은 이미 이 사건의 약식기소때 재판에 응했을 뿐 아니라 500만원의 벌금까지 납부했으면서 이번에 정식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