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세계일류상품 전시회를 관람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개발해 작은 것부터 세계 일등상품을 만들면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일등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애국"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21세기 개방경제 체제에서는 일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선택과 집중에 의거해 전략적으로 세계 일등상품을 발굴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일등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과감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디자인 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마케팅 능력과 기업의 경영합리화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일류상품 개발은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일"이라면서 "민간기업이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일류상품을 개발해나갈 때 정부는 R&D(연구개발) 자금확충과 마케팅 지원 등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일류상품 제조기업, 경제단체,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시회는 10일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