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 매도한나라당 규탄 및 언론개혁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언론노조 조합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회원, 전국대학신문기자협회 소속기자,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은 최근 한나라당이시민단체의 언론개혁운동에 대해 "배후 사령탑에 의한 조종 의혹이 짙다"고 주장한보도자료를 즉각 취소하고 이회창 총재가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개혁국민행동은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주장은 무지와 음모의 소치에서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한 뒤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빌미로 시민단체를 정부의 `외곽단체'라고 매도한다면 정당법에 따라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한나라당 역시 `관변정당'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도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해 당사자인 제도언론의 기자 선배들이 이렇다 할 반응이 없어 정말 안타깝다"면서 "이 땅에 참다운 언론을 구현하기 위해 제도언론의 기자들이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성유보 본부장(민언련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공동대표(한일장신대 교수), 최문순 언론노조 위원장, 이수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윤지희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배종배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