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27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두번째 기착지인 하바로프스크에서 현지 주지사로부터 냉대를 받았다고 당국자들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1시50분에 특별열차편으로 하바로프스크에 도착했으나빅토르 이사예프 하바로프스크 주지사는 사전 설명없이 영접을 나오지 않았다고 김위원장을 수행중인 콘스탄틴 풀리콥스키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리인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30여분간 머무는 동안 철도 및 지방 공무원들로 구성된환영단을 접견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하바로프스크역에는 김 위원장을 영접나온 북한 주민 수십명과 미국, 일본 및 현지 TV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나 김 위원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블라디보스토크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