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73,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4일 4일간의 베트남 방문을 끝내고 다음 방문국인 라오스로 떠났다. 김 위원장은 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능득만 서기장과 만나환담했으나 성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북한의 국가원수급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50년대 김일성 주석이 호치민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한지 40여년만에 처음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천득렁 베트남 주석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천 주석은 이달 말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앞서 북한과의협력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콜린 파월국무장관이 ARF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노이 AFP=연합뉴스) yunzhe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