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전 업적 가운데 주체사상 창시를 최대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 김 주석 사망 7주기를 맞아 김 주석이 창시한 주체사상을 '불멸의 업적'이라면서 "이것은 천만년 세월이 흘려도 빛을 뿌릴 영원불멸할 최고봉의 업적이다"고 치켜세웠다. 방송은 이어 "주체사상은 그 정당성과 진리성, 불패의 생활력으로 해서 지난 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막을 수 없는 힘으로 지구상의 모든 대륙, 모든 지역, 모든나라 인민들에게 더욱 광범위하게 전파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김 주석의 사상이론적 업적을 100% 계승해 나가는 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확고부동한 의지이고 결심이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김일성 동지께서 이룩한 혁명업적을 만대에 기리 빛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북한의 주체사상은 김 주석의 혁명사상을 근간으로 이론체계화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주적 입장과 창조적 입장을 견지하는 `주인다운 태도'를 기본적 요구로 하는 사람 중시 사상이다. 북한은 지난 74년 2월 노동당 사상사업부문일꾼 강습회에서 주체사상을 `김일성주의'로 명명한 바 있으며 80년 10월 당 6차대회에서 채택된 당규약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삭제하고 주체사상을 북한의 유일한 지도이념으로 규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