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스포츠 부문 남북교류에 `남북교류 협력기금'을 통한 예산지원을 포함한 다각적인 지원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국체육대학이 북한 평양체육대학과의 남북 대학체육 교류를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정무(李廷武) 한체대 총장은 24일 "올해안으로 통일부와 문화관광부 등 관계당국에 한체대와 북한 평양체대와의 남북한 대학체육 교류추진 계획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최근 북한체육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대학생간 엘리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대학체육 교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체대의 남북한 대학체육 교류가 이뤄지면 두 대학 학생간 각종 스포츠 분야의교환경기 개최를 비롯, 남북간 스포츠 지도와 훈련방법 등이 다른 만큼 이에 대한실기나 이론분야의 다양하고 체계적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체대 안전관리학과 김두현(金杜炫) 교수가 내달 13일 중국 하얼빈대학에서 열리는 `한중 체육세미나'에 참석, "남북공동선언에 입각, 대학생 체육분야의 원만한 교류를 위해서는 한체대와 평양체대의 남북한 국립체대가 주도, 체육교육교류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두 체대간 스포츠 교류추진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김 교수는 정기적인 남북체육학술대회와 남북한간 강점 체육종목의 합동훈련,상호방문 연수교육 실시, 공동체육대회, 학생자치회와 동아리간 봉사활동, 남북한체육학자간 체육용어 통일추진 등의 다양한 교류실천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한체대가 계획중인 평양체대와의 남북간 대학체육의 첫 교류추진이 앞으로 남북한간의 전반적인 스포츠 분야교류에 발맞춰 얼마나 빨리 실현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