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한나라당이 '7월 사정설'을 다시제기하고 나서자 "국회가 예정돼 있지 않은 홀수달만 다가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단골메뉴"라며 "한나라당의 '7월 사정설' 운운 목적이 또다시 방탄국회 소집용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공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도대체 떳떳하지 못한 일들을 얼마나 저질렀으면 1년 내내 스스로 사정설을 들먹이며 지레 겁을 먹는 것인지 보기에도 딱하다"면서 "자신들과 아무 상관이 없는 언론사 세무조사 발표까지 연결시켜 '기획사정' 운운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지은 죄가 많은 모양"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한달 건너 '사정설'을 들먹이며 지레 겁먹을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들 모두 스스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에 응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 국민앞에 용서를 비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