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이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강도높게 비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미국 워싱턴발로 12일 전했다. 한 장관은 11일 워싱턴에서 가진 연설에서 "일본은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어 자국의 젊은이를 교육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교과서는)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또 "일본의 높은 생활수준, 우수한 제품 등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있으나 교과서는 예외"라며 한국정부가 요구한 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일본정부가 성의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