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8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포괄적 접근방식을 골자로 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안을 최종 확정하고 북.미 대화의 시기 및 의제, 양국간 공조방안 등에 대한 정책조율을 벌였다. 파월 장관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하는 가운데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끝냈고 북한이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측의 응답을 촉구했다. 파월 장관은 특히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에 개방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대담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미국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한 장관이 전했다. 한 장관은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갖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6.6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