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이한동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질문 첫날 정치분야 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9명의 여야 의원들은 국정개혁과 인사쇄신,야당 국가혁신위 내사설,북한상선 영해침범,개헌론및 정치개혁 등 쟁점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은 "김대중 정권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DJP 야합"에 의한 편중인사,나눠먹기식 인사에 있다"고 비판하고 장관 등 고위공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제도화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7대 사정기관의 호남독식 인사는 사정기관을정권재창출의 전위대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신승남 검찰총장,이무영 경찰총장의 사퇴와 신건 국정원장을 "정치사찰" 혐의로 즉각 입건,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13일 기자회견과 관련,"획기적인 인사개선책 및 부정부패 척결대책,중산층과 서민대중을 위한 조세개혁등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폭넓은 국정개혁 단행을 요구했다. 또 같은 당 이희규 의원은 안동수 전 법무장관 사퇴파문과 관련,"일차적으로 그를 제청한 총리가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이 총리 책임론을 제기했으나 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총리가 국무위원 제청권을 제대로 행사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 총리를 옹호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