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통 의원들과 경제장관들이 19일부터 1박2일간 한자리에 모여 기업규제완화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

이번 모임에는 민주당에서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 정세균 기획조정위원장, 홍재형 박병윤 강현욱 의원, 자민련은 안대륜 의원이 참석한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만제 정책위 의장과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 이한구 이강두 이상득 안택수 의원 등이 참여한다.

또 정부측은 진념 경제부총리와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이외에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세키로 했다.

이남기 위원장은 최근 총액출자제한 제도 완화 등이 현안으로 떠오르자 참석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는 정해왕 금융연구원장이 ''금융구조조정의 현황과 과제'',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가 ''한국 실물경제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후 참석자들이 난상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30대 그룹에 대한 규제 문제와 함께 최근 경기상황, 투자 및 수출 촉진방안, 국가부채의 규모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의 전직을 보면 김만제 의장과 홍재형 의원은 과거 경제부총리를 지냈으며, 강현욱 임태희 이강두 이한구 의원도 경제관료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이론가들이다.

또 강운태 위원장은 한국아더앤더슨 회장, 정세균 위원장은 쌍용그룹 상무, 이상득 의원은 코오롱 사장, 안대륜 의원은 동진그룹 회장을 각각 역임, 실물쪽에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