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및 군사장비 협력활성화 전망에 대한 논의가 27일 열릴 양국 국방장관 회담의 주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이 국방부를 인용,26일 보도했다.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철 북한 무력부장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지역 및 국제 안보와 관련된 현안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군사 및 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어 관측통을 인용,북한과 러시아간 군사장비 분야 협력은 최근 수년동안 최소한의 규모로만 이뤄져 왔지만 이 가운데 재래식 군사장비와 군장비,군사 교육장비의 대북공급에 대한 북한측 제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수준에서 계속 협의돼 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 공군장비의 약 80%가 소련과 러시아산이며 이 가운데 대부분의 전투기가 현대화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약 95%의 육군 장비와 1백%의 대공 미사일 장비가 러시아산임을 지적하고 있다.

김 무력부장은 오는 28일까지의 모스크바 방문중 군수담당인 일리야 클레바노프부 총리와도 회동을 가진다.

북한 무력부장의 러시아 방문은 소련 붕괴후 처음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