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야당의원 탈당설 및 정계개편 의혹설과 관련, 여권의 ''야당파괴공작''으로 규정하고 ''DJP야합 성토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히 맞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대중 신독재저지투쟁위''(위원장 하순봉)는 이날 회의를 갖고 "금주중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탈당설과 관련한 당사자들이 스스로 입장을 밝혀 모든 소문이 여권에서 만들어낸 허무맹랑한 소문임을 규명키로 했다"고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함께 오는 17일 부산에서 소속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정보고대회를 열어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 및 정계개편 의혹을 규탄키로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처럼 ''정면돌파''를 결의한 것은 수도권에서 1명이라도 탈당할 경우 ''탈당 도미노''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의원은 조정무 김부겸 심재철 정인봉 남경필씨 등이며 대부분 4.13 총선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