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8명(79.1%)은 대북지원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한 지원위주의 남북관계 개선은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담이 된다"는 의견은 남자(76.9%)보다는 실제 살림을 꾸리는 여자(81.2%)가 많았다.

또 연령층이 높을수록(20대 72.9%, 30대 79.0%, 40대 81.8%, 50세이상 84.1%) 부담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5.0%)와 주부(84.0%)가 화이트칼라(71.4%)보다, 교육수준별로는 고졸 이하(86.0%)가 대재 이상(73.3%)보다 부담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가계소득이 1백50만~2백50만원인 사람들이 1백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보다 대북지원에 대한 부담을 더 느낀다고 답해 중간소득층의 부담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