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부터 외무.행정.기술 등 국가고시의 영어시험이 토익이나 토플 텝스(TEPS) 등 민간기관에서 실시하는 어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되고 시험 과목수가 줄어드는 등 국가고시 제도가 크게 바뀐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19일 국가고시 1차시험에서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를 도입하고 △영어시험을 민간기관 시험으로 대체하며 △2차시험 과목을 축소하는 내용의 국가고시제도 개편안을 마련, 21일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1차시험 합격자를 지금의 두배로 늘리되 공직적격성테스트를 통해 관리자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영어시험은 어학능력 평가기관의 시험으로 대체하되 토플 5백30점 이상, 토익 7백점 이상, 텝스 6백25점 이상이어야 1차시험 자격을 주기로 했다.

2차시험은 6과목에서 4과목으로 축소하고 3차 면접에서는 공직자로서 지녀야할 인성과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