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미.북 정상회담이 빠르면 올 연말에 평양에서 열린다.

북한과 미국 양국은 12일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기간에 이뤄진 고위급회담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가까운 시일에 북한을 방문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중 올브라이트 장관이 북한을 방문, 클린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북일정 절차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USA투데이지는 클린턴 대통령이 빠르면 올 연말께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양국은 또 정전협정을 평화보장체제로 바꾸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간의 4자회담 등 여러 방식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각기 상대방에 대해 적대적 의사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북한은 미사일 관련 회담이 계속되는 동안 모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측에 통보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WWW.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