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사건 악의적 왜곡" .. 첫 문제 제기 임수경씨
이번 파문과 관련해 인터넷에 제일 먼저 글을 올렸던 임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쓴 글은 사이트에서 금방 삭제됐는데 악의적으로 본질을 왜곡한 글들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임씨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글을 썼고 상황묘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인터넷상에서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등 장문의 글이 떠돌며 젊은 세대에 대한 비난여론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씨는 당시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여종업원이 3~4명 있었고 송영길 당선자는 노래를 불렀으나 들어가자마자 우상호 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과 말다툼 해 곧바로 나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임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임종석 당선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데다 인터넷상에 오른 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회피하는 등 파문을 잠재우려는데 급급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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