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도무기(SAM-X) 및 차기구축함(KDX-2) 사업이 본격 착수돼
오는 2003년 실전배치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SAM-X사업을 신청한 미국 레이션과 프랑스 유러삼,러시아
로스브로제니아 등 해외 3개업체 관계자를 21일 초청해 공개설명회를
갖는 데 이어 10월말에는 KDX-2의 상세설계 및 건조를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SAM-X사업은 노후된 공군의 나이키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약 2조원을 투입하게 된다.

KDX-2사업은 1조2천4백억원을 들여 4천2백t급 구축함 3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기본설계는 현대중공업에서 맡게 되며 내달중 상세설계와 함정건조
사업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최초로 건조되는 KDX-2 시제함 주계약업체로 선정된
점을 들어 이 함정에 대한 상세설계와 건조도 수의계약으로 해줄 것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그동안 투입한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공개입찰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