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2일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계양.강화갑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6.3재선거 후보인 송영길 변호사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회는 한나라당의 여의도 장외집회를 의식한 듯 여권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 필승을 다짐했다.

국민회의 측에서는 김영배 총재권한대행과 박상규 인천시지부장, 이인제
당무위원과 노무현 부총재, 한화갑 총재 특보단장, 김옥두 지방자치위원장,
정동영 대변인, 김민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자민련에서는 박태준 총재와 김현욱 사무총장, 변웅전 의원등이 자리해
2천여석의 대회장을 꽉 메웠다.

송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계양을 젊은 피가 샘솟은 청춘과 신록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후 "국회의사당에 입성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적극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IMF위기를 일으킨 세력(한나라당을 지칭)들이 제2민주화 운동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제2의 경제위기를 조장할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대행도 치사를 통해 "송 후보는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민주화
투쟁을 했을 뿐 아니라 바로 인천 계양 현지에서 노동운동을 했다"고 소개한
뒤 "이러한 개혁적이고 젊은 일꾼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국의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합공천한
송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편대회에는 송 후보와 공천과정에서 경쟁을 벌인 박상은 대한제당
사장, 최용규 변호사, 이건조 전 계양구청 부구청장, 이목희 노사정위원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