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이 한나라당 현관에 걸린 "정권재창출"구호가 한나라당이 신한국
당과 같은 당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자 어제부터 "정권창출"로 바뀌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 한나라당이 지난 30일 현관구호를 바꾼 것에
대해)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데 부화기간이 짧은 점을 이용해 먼저
알에서 깨어나와 다른 어미새가 가져다주는 먹이를 독차지하고 결국은 다른
알들을 둥지밖으로 몰아낸다.

이회창 후보가 말하는 "법치국가", 즉 "법국"은 법국이→버꾹이→뻐꾸기로
불러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이후보는 뻐꾸기를 빼닮았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신기남 의원, 한 거리유세장에서)

<>"야당후보의 건강음해설을 퍼뜨리는 6만명의 구전홍보단은 이번 대선을
혼탁하게 하는 "달리는 흑색운동가"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 대폭 증원된 한나라당 구전홍보단이 특정지역
사투리를 흉내내며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늘은 우리나라 곳간의 열쇠를 국제통화기금(IMF)에 내준 날이다.

오늘의 이 수치를 결코 잊지는 말되 국민모두가 하나 되어 국난극복의
지혜를 모아 위기국면을 타개하는 비상처방을 마련하는데 온 몸으로 동참
해야 한다.

(한나라당 맹형규 선대위대변인, IMF 구제금융 타결에 부쳐)

<>그토록 큰 소리로 "나만이 3김을 청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한때는
YS의 태자당에 충실하더니 이제는 겨우 DJ형제당의 나팔수로 전락해 버린
이인제 후보에게 인간적인 연민의 정마저 느낀다.

(한나라당 권오을 선대위대변인)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