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길의원이 한보측으로부터 7억원을 받았다는 언론보도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열린 5일 신한국당 당무회의에는 정치권에 튄
불똥을 정부측으로 떠 넘기려 애쓰는 듯한 발언이 속출.

김중위의원은 "엄청난 돈이 한보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정부가 몰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보사태가 터지기까지 은행장뿐 아니라 재정경제
를 맡고 있는 책임있는 관계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며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맹비난.

그는 이어 "당과 검찰이 한보사태 진상조사와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정부만
뒷짐지고 있다"며 "정부 스스로 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당이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