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월남전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베트남 중.남부지역에 내년부터
우리정부의 무상원조로 소규모 병원 및 학교가 건설된다.

또 말레이시아에 국산 K-1전차가 수출되고 대신 말레이시아산 프로톤
승용차가 국내로 수입된다.

정부는 7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주재로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동남아순방 후속조치와 싱가포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
회의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APEC정상회의 후속조치로 앞으로 5년간 APEC교육
재단기금 1천만달러를 출연하고 내년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내에
4억원을 들여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동남아 순방 후속조치로 정부는 내년 1월중 조사단을 베트남에 파견,
병원 및 학교 건설 대상지역을 선정하기로 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