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의 시.도지사를 비롯 총 5천7백58명의 민선 지방공직자를 뽑는
4대 지방선거 투표가 27일 오후6시에 끝났다.

전국 1만7천2백30개 투표소에서 3백76개 개표소로 옮겨진 투표함은
이날오후 8시께부터 개함을 시작,철야로 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개표는 일부 개표소를 제외하고는 부재자투표함과 시.도지사및
시.도의회의원선거 투표함부터 개함됐고 이어 기초단체장.기초의회의원선거
투표함을 여는 순으로 이뤄졌다.

초반 개표결과 민자당은 부산 경남.북 인천 경기등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은 광주 전남.북등 3곳에서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는
한편 서울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자민련은 대전 충남 강원에서 큰 표차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백중우세를 보였고 무소속 문희갑후보와 신구범후보는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시장.군수.구청장과 시.군.구 의원은 28일 밤늦게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출된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시.군.구의원은 오는
7월1일,시.도의원은 7월8일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개표에 앞서 이날오전 6시부터 실시된 투표에는 내무부 잠정집계결과
총유권자 3천1백4만8천5백66명중 2천27만8천32명이 참가,6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92년 14대 대선당시 투표율 81.9%와 14대
총선때의 71.9%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6.3%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58.3%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은 63.9%를 기록했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