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2일 정부조직 개편안은 야당측 대안이 상당부분 수용돼야만
합의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여야간 최대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지겠다는 자세.

이기택대표는 이날 오전 북아현동자택에서 민주당측 우보전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우리가 반대를 위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제대로만 한다
면 개편안도 통과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안이 상당부분 수용
돼야 한다"고 강조.

이대표는 당정개편시 5.6공인사 기용설에 대해 "나는 반대를 하지만 5.6공
과 손잡은 사람들이니 안쓴다는게 오히려 이상한 노릇"이라며 "쓰고 안쓰고
는 그사람들 마음"이라고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