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비공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비공인 박사"가 전국 39개
대에 모두 87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교육위 홍기훈의원(민주당)은 8일 국내교수중 외국박사학위소지자
1만5백84명에 대한 조사결과 <>국공립 7개대 10명 <>사립 21개대 57명 <>3
개교육대 6명 <>1개 산업대 1명 <>13개전문대 13명등 87명이 비공인박사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학장 2명 대학원장 8명 단과대학장 1명 연구소장 2명 학생처
장 1명 교무처장 1명 도서관장 2명등 보직교수도 상당수 있었다는 것.

홍의원은 "현재 일부 사립대에서만 이들에 대해 보직해임등의 조치를 취했
으나 대부분의 대학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다"며 "논문위조 성적증
명위조 등의 경우까지 밝혀내면 문제가 있는 외국박사소지자의 수가 수백명
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공인박사는 미국등 외국의 비공인대학에서 적게는 몇백달러, 많게는 수
천달러에서 몇만달러까지의 통신료등을 지불하고 통신강좌나 단기연수 등의
방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이다.

4년제 대학중에는 사립 D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사립K대 사립W대 S신학
대가 각 5명이었다. 또 국립J대 I교대가 각각 4명, 국립J대 사립P여대가 각
각 3명, 국립C대 사립D대및 C신학대가 각각 2명이고 나머지 23개대학에 1명
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