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7일오후(현지시간)연해주의 행정수도인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러시아 태평양함대 제33 전용부두에 도착, 흐멜리노프 태평양함대
사령관 직무대행의 영접을 받은뒤 한.러 양국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해군의장대의 사열 및 분열을 받고 8천1백t급 대잠함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호로 이동.

김대통령은 대잠함에 승선, 우현 어뢰발사대로 이동해 미사일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우현 중간갑판쪽으로 자리를 옮겨 대공미사일에 대한
설명을 경청.

김대통령은 선두간판에서는 각종 포.전파교란장치.레이더등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최선두갑판으로 다시 이동,사령부간부들과 함께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이어 3층에 위치한 대잠함지휘소를 시찰하면서 도열한
장병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김영삼"이라 서명하고 해군기앞에서 해군사열및 분열을 받은뒤 사령부
간부들과 작별인사.

<>.블라디보스토크방문에 앞서 하바로프스크공항 귀빈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은 이샤예프주지사등 하바로프스크주 관계자들과
만나 30여분간 한국과 하바로프스크간 경제협력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이샤예프주지사는 "하바로프스크의 2천5백여개 기업은 대부분 군수공장
으로서 한국과의 기술협력으로 이를 민수공장으로 만들려한다"며 한국과
적극적인 경협추진을 기대.

이에 김대통령은 "이곳은 20세기초반 우리조상들이 많이 이주해와
독립운동을 하던 곳"이라며 "돌아가면 우리사업가들에게 왕성한 투자를
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은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며
"하바로프스크에 한국인공단 전용부두를 건설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

<>.2박3일간의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일정을 마친 김대통령은 6일밤
(현지시간) 영빈관으로 찾아온 카리모프대통령내외와 동승해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 환송인사를 받고 하바로프스크로 향발.

김대통령은 타슈켄트공항에서 카리모프대통령과 사열대에 등단,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우즈베키스탄 여성 4명으로부터 화환을 증정받은뒤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타슈켄트를 출발한지 7시간여만에 러시아의 극동지역 도시인
하바로프스크공항에 도착, 이샤예프주지사내외의 영접을 받은뒤 파노프
러시아연방외무차관 등 환영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

<하바로프스크=김기웅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