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받는다.

방탄소년단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9월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청년 대표로 참석한 데 이어 1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문 대통령의 특별사절 자격으로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한국을 대표해 세계 청년들을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본격적으로 특사 행보를 시작한다. 이들은 '제76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특별연사로 나선다. 또한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할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이번에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어떤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영어 싱글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번째 1위를 달성했다. 수어를 활용한 안무가 들어간 영어 싱글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24일에는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