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어 싱글 '버터(Butter)'로 또 다시 빌보드 1위로 올라섰다.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의 영향으로 역주행에 성공, 한 달 만에 정상을 재탈환한 것.

빌보드는 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이번 주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10번째 '핫 100' 1위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앞서 이 곡은 지난 5월 발매 직후 해당 차트에 1위로 진입하는 '핫 샷' 데뷔를 한 후 7주 연속 1위를 포함해 통산 9차례 1위에 오르며 올해 '핫 100' 최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63년 역사상 '버터'를 비롯해 총 40곡뿐이다.

이번 1위에는 최근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대세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참여한 리믹스 버전을 발매한 영향이 있었다고 빌보드는 분석했다. 다만,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보다 원곡 및 방탄소년단이 이전에 발매한 리믹스의 총 소비량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새 리믹스 버전 발매 첫 주(8월 27일∼9월 2일) '버터'의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주보다 108% 증가한 14만3000건을 기록,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14주간 1위를 유지했다.

스트리밍 수치(1천70만 회)도 110% 급증했는데, 스트리밍은 스탤리언과 함께한 리믹스 버전이 좋은 성적을 거둬 '스트리밍 송즈' 차트에는 두 가수가 함께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디오 청취자 수는 1220만 명으로 전주보다 39% 감소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총 5개의 곡으로 통산 16회의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 3회,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1회,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1회, '버터' 10회,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1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