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B 플랫폼 적용한 첫 EV
-3만대 이상 사전계약...가격 3유로 이하
-한국 도입은 2021년 이후 예상


폭스바겐이 MEB 플랫폼을 적용한 첫 전기차 ID.3의 오는 11월 양산을 공식화했다.

9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ID.3는 11월부터 독일 작센의 츠비카우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다. 사전 계약 대수는 3만대를 돌파했으며 본격 인도는 2020년 유럽에서 부터다. 신형은 폭스바겐그룹의 모듈형 전기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Toolkit)를 적용한 첫 양산 전기차다.

내년 출시 폭스바겐 ID.3, 사전계약 3만대 넘어

츠비카우공장은 내년부터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이해 지난해부터 1,600대 이상의 생산 로봇을 배치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하루 최소 150대 이상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형은 지난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I.D.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배터리팩은 보급형인 45㎾h를 포함해 58㎾h, 77㎾h 등 3가지를 마련했으며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거리는 최장 330~550㎞에 이른다. 30분 간 급속 충전을 통해 최장 290㎞까지 달릴 수 있다. 뒷 바퀴를 굴리는 전기모터의 출력은 최고 204마력이다.

폭스바겐은 앞서 ID.3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한 바 있다. 실제 가격을 골프 수준인 3만유로 이하로 책정, 대당 3,000유로의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디젤 게이트'의 멍에를 벗고 전기차를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토마스 울브리히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총괄은 "ID.3의 생산은 과거 비틀이나 골프의 등장처럼 회사의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ID.3를 통해 'e-모빌리티'의 진정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D3의 국내 도입은 2021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최근 폭스바겐코리아는 ID. 제품군 중 2개 이상의 제품을 향후 2~3년 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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