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및 폴스타 EV에 배터리 공급
- 10년간 수 십억 달러 규모


볼보자동차가 향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사로 한국의 LG화학과 중국 CATL을 선정했다.

15일(현지시간) 볼보차에 따르면 LG화학과 CATL은 향후 10년 간 수 십억 달러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 일환으로 모듈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볼보의 전기차 뿐 아니라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의 차세대 전기차에도 LG와 CATAL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볼보차는 내년 초 차세대 중대형 전기차에 적용되는 'SPA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내 브랜드 첫 전기차로 선보일 'XC40 EV'와 폴스타2에는 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MA) 가 기반이다.
볼보차, EV 배터리업체로 'LG화학'과 'CATL' 선정
지난 2017년 디젤 엔진과 작별을 선언한 볼보차는 오는 2024년부터 디젤 생산을 완전 중단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대신 전기차와 PHEV 제품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으로, 전기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절반을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LG화학은 이미 볼보 XC90, XC60, V6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에 전용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가동하는 폴란드 배터리 공장은 볼보차 뿐 아니라 유럽 주요 OEM인 다임러, 르노, 아우디, 재규어 등에도 공급된다.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앤아이알앤씨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을 독점한 배터리는 리튬이차전지로 98% 이상을 차지했다. 점유율은 CATL이 24.0%며 2위 파나소닉(22.1%), 3위 BYD(11.9%), 4위는 LG화학(7.8%)이다. 삼성SDI(3.5%)와 SK이노베이션(0.8%)은 각각 6위 13위에 그쳤다.

한편,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선 CATL과 LG화학의 기술력을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생산량이 경쟁력의 잣대로 적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현재 35GWh의 생산능력을 올해 70GWh, 내년 100Gwh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CATL 역시 현재 30GWh 수준의 생산설비를 내년 45GWh, 2020년까지 65GWh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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