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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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한 달여 만의 일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 가입자는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10 5G가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8일께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초 3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 5G 개통 실적이 하루 평균 약 1만대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5G폰 'V50 씽큐'가 10일 출시된 이후 이틀간 4만~5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 가입자가 지난 11일 4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사별로는 KT가 지난달 30일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초기 고객 유치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SK텔레콤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V50 씽큐에 공시지원금 사상 최대 규모인 최고 77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5G 시장에서 1위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5GX 플래티넘(12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최대 15%까지 받으면 약 3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 규모는 경쟁사보다 최소 17만~20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통신사마다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며 5G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점유율을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통신사는 10일 오전 일선 유통망에 평균 60만∼70만원, 최대 80만원의 판매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 상 30만원을 웃도는 리베이트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 소지가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