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4월 10일

Q. 코스닥시장이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이 주도적 흐름도 없고 산만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제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흐름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코스닥시장에 수급의 변화를 살펴주시죠.

이번주 들어 연기금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도. 외국인들은 하루 단위로 들쭉날쭉하다. 이런 상황에서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연기금은 3/26일 이후 11영업일 중 9영업일을 순매수하고 있고 이 기간 중 순매수 규모는 1,129억에 달한다. 특히 어제는 오전 내내 순매도를 보이다가 1시 10분경부터 매수를 본격화하더니 1시 30분경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 연기금의 주도력이 강화되고 있어 연기금에서 향후 시장의 방향을 찾을 필요가 있다.

Q. 연기금 매매에서 시장의 방향을 찾자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번주 들어 연기금이 매수하는 종목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어떤 종목을 사고 있습니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2차전지 소재주들이다. 엘앤에프와 포스코케미칼은 그동안 공매도 공격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이제 중기적 추세 전환을 기대해도 좋겠다. 유가증권시장 종목인 일진머티리얼즈도 10억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2차전지 소재주들은 강력히 순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자 소재주로 이녹스첨단소재와 덕산네오룩스의 매수도 눈에 띈다.

Q. 연기금이 이번주에 사고 있는 종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시장의 방향성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순매수가 가장 뚜렷한 모습인데 이것은 어제 나온 중국의 한국업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한 ‘형식승인’ 영향일까요?

그 영향이 크다. 월요일에도 이들에 대한 순매수가 있었지만 화요일은 더욱 강한 모습이다. 어제 형식승인 재료는 일시적 재료가 아니라 중기적 추세 전환으로 나타날 수 있을 정도의 의미있는 재료다.

Q. 이녹스첨단소재와 덕산네오룩스와 같은 IT소재주들에 대한 순매수도 눈에 띕니다. OLED관련주로 알고 있는데 OLED를 좋게 보는 건가요?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만 어닝시즌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대목이다. 두 종목 모두 1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 덕산네오룩스는 작년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고 이녹스첨단소재는 작년 1분기 수준이다. 1분기 실적만보면 매수할 이유가 없지만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OLED TV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는 점 등 하반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닝시즌에 1분기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하반기에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서 올해 전체적으로 어떨 것인가라는 큰 그림 속에서 1분기 실적을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Q. 그런데 이번주 연기금 동향에서는 바이오주는 뜸한 것 같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밖에 안보이는데 어제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이 크게 올랐지 않습니까? 사실 요즘 개인투자자들이 “바이오주가 어떻게 될까요?”하며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바이오주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어제 거래소시장의 양대 바이오 대표주자인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있었다. 특히 셀트리온은 기관들이 702억, 외국인들이 231억이나 순매수하며 주가가 4.6%나 상승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상위 20종목 중 바이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한 종목 뿐이다. 지난주에 미국암학회가 끝나자 재료가 소멸되었다는 시각, 코오롱의 인보사 파문, 차바이오텍의 회계 이슈 등이 단기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은 정부도 후원하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기에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테마. 5월말 ASCO는 아주 중요한 발표가 많아 5월에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Q. 정리를 한다면 결국 “미래를 보고 투자하자”는 어쩌면 당연한 얘기가 되겠습니다. 참 쉬운 것 같은데 실제로 투자를 하면 참 어렵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을 골라야할까요?

주식투자는 ‘미래의 시가총액을 현재 반영하는 머릿싸움’이다. 그렇다면 성장산업의 경쟁력있는 기업을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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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PD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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