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가 비틀거려요"…시민들 힘 모아 음주운전자 멈췄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20대가 시민의 공익신고 후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50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부근에서 면허 취소 요건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11% 상태로 자신의 아반떼 차량을 15㎞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선을 넘나들며 달리는 차량이 있다"는 한 시민의 공익 제보를 받은 경찰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14일 자정께 평택 방면으로 달리던 A씨 차량을 추격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시민들도 체포 작전에 가세해 A씨 차량의 진로를 차단하는 등 도움을 줬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음주 차량의 예상 진로에 인근 2개 파출소의 순찰차를 사전 배치해 빠르게 음주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체포에 도움을 준 많은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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