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건설이 강원도 고성군에 풍력 발전소를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청와대가 계획 중인 `통일경제특구`의 하나로 남북고성 풍력발전단지가 거론되는 만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남북경협 사업 추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GS건설이 최근 정기 이사회에서 고성풍력 발전사업을 의안으로 올려 검토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남북화합 차원에서 강원도 고성군에 풍력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 공급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역은 `남북고성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청와대와 정부가 계획한 `통일경제특구` 설치가 유력한 지역입니다.

최근 남북경제협력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점하기 위해 GS가 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수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경제단체 가운데 전경련이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단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방북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그룹 차원에서 남북경협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허 회장은 3분기 그룹 임원모임에서 남북경협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는 한편

건설, 토목·전력 등 인프라 사업 담당자를 차출해 그룹 차원의 대북 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GS건설측은 "고성풍력 발전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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