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들이 총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모두 10개 계열사가 이에 동참하며, 통상 예정일보다 약 1주일 정도 빨리 지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대금을 한 달에 4차례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설·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지급 시점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의 지역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의 29개 사업장이 참여했습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자매마을인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강원도청 정보화마을 농민 등이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비둘기낭 마을에서 생산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국 32개 농촌 마을의 농축산물 144종이 판매됐습니다.

삼성전자 경기도 기흥, 화성, 평택과 충남 온양 사업장 등에서도 오는 21일까지 전국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각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팔 예정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총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해 일손 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운영 등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 계열사, 추석 전 협력사 물품대금 1조원 조기 지급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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