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바르면 피부 노화 늦춰진다
"피부암 억제…탈모예방 도움"
황재성 경희대 유전공학과 교수연구팀은 홍삼이 자외선으로 인해 어두워지거나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나타난 피부를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고 13일 발표했다. 햇빛 등 자외선을 많이 쐬면 염증 유발 신호인자가 발현된다. 이후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피부 색소가 침착된다. 연구팀은 홍삼 성분인 사포닌이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인자를 68.6% 억제해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인삼 관련 학술지 ‘저널오브진생리서치’에 실렸다.
이해준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도 홍삼이 피부암, 주름, 조직 변형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홍삼을 피부에 발랐을 때 피부암이 46% 이상 억제됐다. 두꺼워지거나 조직이 변형된 피부도 개선됐다. 이 박사팀은 “홍삼을 섭취하면서 피부에 발랐을 때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암 억제에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 ‘파이토테라피리서치’에 게재됐다.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은 동물실험에서 실험용 쥐 피부에 홍삼을 발라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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