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월세 보증금을 위탁받아 운용해 주는 월세입자 투자풀 제도가 도입됩니다.월세입자들에게 여유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것인데요.정작 서민들은 빚내서 보증금 채워 넣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정부가 월세입자의 월세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위탁투자 제도를 마련했습니다.이른바 월세입자 투자풀 제도.무주택자이면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아닌 사람이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에 월세로 살 경우 이 제도를 이용해 여유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입니다.<인터뷰> 금융위원회 관계자"전세보다 월세쪽으로 넘어가면서 전세보증금이 일시적으로 남을 수도 있고 월세가 금액자체가 높아졌는데 그런 부분의 자금 운용을 할 때 예금이자율이 낮아서…"정부가 제시한 목표 수익률은 3년만기 예금금리+1%.현재 은행 예금금리가 1%대인 점을 감안하면 2% 중후반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하지만 전월세전환율이 6~7%가 되는 현실 속에서 정부 말대로 수익금으로만 월세금을 충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혜택을 보는 서민이 많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기존 전세입자들 대부분이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기 위해 대출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월세 전환 이후 투자여력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인터뷰>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순수하게 보증금만 내 돈으로 전세로 들어가 있는 사람들만 해당이 된다고 볼 수 있고…"최소 4년에 달하는 가입기간도 부담입니다.4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면 운용수익의 30~50%를 차감합니다.월세계약 갱신 주기가 2년인데 2년후 보증금을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투자금을 회수하면 월세입자는 고스란히 수익금을 차감당하는 불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자금을 운용하게될 자산운용사들 역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정부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와 대출로 투자대상이 한정돼 있어 높은 운용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기 때문입니다.소득이 낮은 서민들의 월세금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하는 월세입자 투자풀 제도가 결국, 수혜자도 수익을 올릴 방법도 묘연한 제도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신용훈기자 syh@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비비안 남친’ 쿠시, 日 AV배우 하네다 아이에 스토킹? SNS 폭로글 확산ㆍ대전 미귀가 여대생 “살아 있었다”...남친과 함께 전남 여수서 발견ㆍ대전 실종 여대생 남자친구, 경찰전화에 주기도문?…의문·우려 증폭ㆍ예은 정진운 열애, 진짜 결혼하면 안되요? “실제 부부 같은 케미”ㆍ온유 정채연 “두 사람 예뻐요”…먹는 순간 반해 ‘취향저격’ⓒ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