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에 필리핀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필리핀 시장 재진출을 기념해 필리핀 기자단이 내한,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를 생산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을 둘러보고, 직접 시승하며 주행성능을 체험했다. 또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티볼리 개발 과정은 물론 미래 전략 차종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더불어 가솔린 엔진 5종과 디젤 엔진 6종, 그리고 리어 액슬 등 4륜구동 및 핵심구동장치를 생산하는 창원 엔진 공장을 방문했다.

회사는 2009년 이후 중단했던 필리핀 시장 재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필리핀 대리점 사인 SBMP(SsangYong Berjaya Motor Philippines)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마닐라모터쇼를 통해 코란도C, 코란도투리스모(수출명 로디우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 총 6대를 전시한 바 있다.

쌍용차 국내 및 해외영업본부장 송영한 전무는 "필리핀 기자들이 티볼리 등을 직접 시승한 뒤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시장은 물론 필리핀 등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8년 만에 필리핀 시장 재진출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