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3위로 추락했다.4일 국제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 세계 상선 발주량은 225척, 63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작년 같은 기간의 727척, 1천804만CGT보다 CGT 기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국가별 실적을 보면 한국 조선소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83만CGT(27척)으로, 작년 같은기간 685만CGT(151척)에 비해 무려 88% 격감했다.이는 클락슨이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20년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실적이다.반면 중국은 상반기에 242만CGT(92척)의 수주실적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2위 자리는 89만CGT(8척)를 수주한 이탈리아가 올랐다. 작년 상반기 2천CGT(1척) 수주에 그쳤던 이탈리아는 올 상반기에는 크루즈선을 따냈다.3위 한국에 이은 4위는 올 상반기에 71만CGT(10척)를 수주한 독일이었다.일본은 52만CGT(28척)로 5위를 차지했다.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역대 최악의 수주실적은 세계적인 조선 경기 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하반기에 부진을 만회하려고 사력을 다하겠지만 노력으로 만회가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주실적은 37만CGT(8척)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월간 수주량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10월 이후 8개월만이다.[디지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IS 조직도 공개, 2년만에 세력 급속 확장…중동 넘어 아시아까지 `충격`ㆍ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통행료 얼마? `관악IC~사당IC는 무료`ㆍ방글라데시 인질극 테러도 IS 소행? 현장보니 `참혹`…20명 사망ㆍ최태원 SK회장 "사업·조직·문화 등 모두 바꿔라"ㆍ층간소음 갈등 또 살인 불렀다…노부부 찌른 30대男 도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