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최고급 컨버터블 던 출시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신형 오픈톱 던(Dawn)을 18일 국내에 출시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새 차는 4인승 컨버터블로, 지난 1950~1954년 28대 한정 생산한 '실버 던'에서 영감을 받았다. 희소성과 세련미, 사교공간으로서의 고급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5,285㎜, 너비 1,947㎜, 높이 1,502㎜, 휠베이스 3,112㎜다. 지붕을 열거나 닫았을 때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외관 패널의 80%를 재설계했다. 소프트톱을 닫으면 감각적인 선이 드러난다. 측면을 날카롭게 가로지르는 선은 후면까지 이어져 자연스럽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높은 벨트라인은 재킷 칼라를 세운 것처럼 뒷좌석까지 감싼다.

뒷좌석과 이어지는 부분엔 최신 목조 기술과 기법을 활용했다. 목재의 감촉을 살리기 위해 가벼운 새틴 소재로 마감처리하는 캐나들(Canadel) 패널을 적용한 것. 정교한 조립을 통해 마치 폭포처럼 나무 부품이 뒷좌석으로 흘러내려 내부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소프트톱은 6겹으로 제작, 풍절음을 억제했다. 시속 50㎞로 주행중에도 여닫을 수 있다. 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20여 초다.


컨버터블 특성 상 신차 개발 시 차체의 비틀림 강성을 강화했다. 특히 차체 진동현상을 최소화하고 주행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 디자인한 서스펜션은 컨버터블 특유의 반응을 잡아주면서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V12 6.6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563마력, 최대 79.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 최고시속 250㎞, 0→100㎞/h 도달시간은 5초다. 국내 연료효율은 인증절차를 진행중이다.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지역 매니저는 "던은 롤스로이스가 디자인한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차로,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출시시기가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 완벽한 계절인 데다 한국시장에서 롤스로이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4억4,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출고시점은 올 여름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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