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대중화…매출 10년 새 100배 급증
바디프랜드는 2007년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렌털 플랫폼 시장을 조성했다. 업계에선 기존 시장의 틀을 깬 ‘마켓 크리에이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대중화…매출 10년 새 100배 급증
바디프랜드는 ‘건강을 디자인하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안마의자는 노년층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안마의자 대중화에 앞장섰다. 업무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30~40대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안마의자 사용 연령대가 30~40대까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자인도 다양하다.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에서 모티브를 얻고 스포츠카의 날렵한 선을 적용한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또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제품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현재까지 172개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41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바디프랜드는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키워가며 매년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2007년 20억원이었던 매출은 매년 두 배가량 성장해 지난해 2650억원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 성장에 힘입어 전체 안마의자 시장도 커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안마의자 시장은 바디프랜드 설립 당시 2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500억원까지 커졌다.

바디프랜드는 앞으로 안마의자에 메디컬,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를 적용해 토털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1조원의 세계적인 헬스케어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