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27.10원보다 2.95원 내린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비둘기파적인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결과에 주요 통화 대비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0원 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FOMC 의사록에는 "국내 경제활동 전망을 위한 여러가지 상황과 영향이 불확실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번 의사록에는 '불확실한(uncertain)'이나 '불확실성(uncertainty)'과 같은 단어가 14번 등장했다.

전 연구원은 "불확실하다는 표현의 반복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약해졌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져 원·달러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폐쇄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등의 대북 문제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18.00~122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