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최대 규모의 공습을 지속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급속히 늘었다.

이스라엘의 13일째 이어진 공격으로 가자에서 사망자가 43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탱크가 19일 밤(현지시간) 가자에 집중 포격을 가한 데 이어 20일에도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을 가해 가자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탱크 포격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격은 지난 8일 가자 공습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격렬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 공격으로 밤사이 가자에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소 97명이 숨지고 400명 넘게 다쳤다고 가장 당국은 밝혔다.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가자에서 20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전체 사망자는 어린이 112명, 부녀자 41명, 노인 25명 등 435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어린이 500명을 포함해 적어도 3천200명에 이르렀다.

가자 동북부의 셰자이야 지역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공습을 피해 집을 떠나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와 관련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조만간 자신이 중동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을 성사하기 위한 중재에 나설 것임을 피력했다.

케리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본인을 중동에 파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도 케리 장관이 이르면 21일 중동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은 가자 주민 다수가 전기 공급 중단과 식수·의료품 부족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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