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교육의 대가인 보니 크레몬드 박사의 강의를 꼭 듣고 싶어요.”(김다연 대전반석고 3학년)

“자신의 분야에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또래 학생이 많아 놀랐어요.”(이서령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22)

글로벌 인재포럼 둘째 날인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1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인재포럼에서 소중한 경험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인성과 공동체 기여, 창의적 사고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는다.

이날 수상자들은 조벽 동국대 교수, 박용후 카카오 이사 등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따뜻한 조언을 들었다. 조 교수는 “인재는 베푸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을 때 재능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정 한국과학창의재단장은 “대한민국 인재가 글로벌 인재”라며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에 애정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0년 충북지역 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단양고 3학년 신예담 양은 “유명인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신기하다”며 “글로벌 인재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보건대 장례지도학과에 재학 중인 임재영 씨(26)는 “국내 장례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장례부문 교육자가 꿈”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아암 환자를 위해 헌혈장 62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심은지/심성미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