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지프 랭글러 사하라' , 도시 여성 잡는다
사륜구동(4WD)의 시초 격인 지프 모델 중에서도 랭글러는 '오프로드(비포장 도로)'의 세계적인 아이콘이다. 세계의 남성들은 남성미 넘치는 랭글러에 열광했다. 그런데 랭글러가 '도시의 여성'을 만났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7일 오프로드와 온로드(포장 도로)에서 모두 제 성능을 발휘할 '지프 랭글러 사하라'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랭글러 사하라'는 온로드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위해 편의 사양과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기존의 랭글러 라인업과 달리 내비게이션과 DMB, 가죽 열선시트 등의 각종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했고 18인치 스티어링휠로 승차감을 높였다.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사이드 스텝도 새롭게 적용했다.

고속주행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장거리 주행을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7개의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전해주는 인피니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주차와 후진 시 뒷 상황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파크뷰, 6.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등을 제공한다.

'오프로드'형 성격을 버린 것은 아니다.

랭글러 사하라 라인업에는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한 오토라이트,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 전자식 전복방지 시스템(ERM),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HDC), 언덕 밀림 방지 장치(HAS) 등 오프로드에서의 다양한 안전 제어 장치를 적용했다. 또 조수석 승객 감지 기능을 갖춘 어드밴스 멀티스테이지 듀얼 에어백 등은 탑승자를 보호해준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2도어 사하라와 4도어 언리미티드 사하라 2가지로 구성됐다. 특유의 직사각형 바디, 원형 전조등, 7슬롯 그릴 등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2.8ℓ CRD 터보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46.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도로 주행 기준으로 사하라는 10.4km/ℓ, 언리미티드 사하라는 9.9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사하라는 4910만 원, 언리미티드 사하라는 5170만 원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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